[갤럭시노트2] 갤노트2 구매 완료
아이폰을 리퍼 받은지 4개월이 조금 지난 11월의 첫번째 주 금요일.
아이폰4를 사용하면서 수신율에 대해 조금의 불만을 가진 것 이외에는
별다른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성 갤럭시노트2가 제 마음속에 뙇하고 박혀 있더군요.
그리고는 제 안에 살고 있는 지름악마가 저를 유혹하기 시작했죠.
저건 꼭 사야돼.
저걸 사지 않으면 넌 후회할꺼야.
아이폰5는 길어졌을 뿐이잖아.
넌 노트가 나왔을 때부터 노트 쓰는 친구를 부러워했잖아.
아이폰4 중고값이 똥값되기 전에 처분해야지.
너도 LTE 속도를 경험해보고 싶어했잖아.
자, 업그레이드 된 S펜의 노트2를 집어.
그리고 질러.
11월 2일.
여느 날과 다름없이 점심을 먹고,
아이폰4 중고가격을 알아보러 올레샵에 들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4층에 있는 아이폰 리퍼 센터(AS센터지만, AS는 안되므로)였지만,
저의 눈과 손과 발은 이미 1층에 전시된 갤럭시 노트2와 옵티머스G 등에 멈춰 있었더랬죠.
그러던 중, 친절하게 다가온 직원분께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갱님~
이라는 음성이 들렸을 뿐인데,
어느 덧 저의 손에는 갤럭시노트2가 뙇!
아이폰4는 KT에 반납을 뙇!
저의 발은 사무실을 향해 뙇!
저의 입은 귀까지 뙇!
사무실에 도착하여 저의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팀장님 몰래 몰래 어플을 하나 둘 깔기 시작했습니다.
그.
런.
데.
오잉?
읭?
웽?
뷁?
젠장할, GPS를 못잡네 그려.
허허....
내가 무슨 짓을 한거늬
아이폰4 어디갔늬
앱등이로 살 때가 그립다.jpg
디자인포휴먼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얼마 전 있었던 한국시리즈도 (재용이 형은 VIP석, 저는 3루 저멀리 내야석에서) 함께 봤잖아요...
또 속았습니다.
아, 히브리어로 걸쭉한 욕 한사발 뱉어내고 싶었습니다.
뭐 이미 엎지러진 물, 어쩌겠나. 라는 심정으로 핸드폰을 껐다 켰더니,
GPS 수신은 물론 전보다 훨씬 빨라진 듯하다능!!
오오옷!!
갤노트2의 부활!!
데헷
사실 밧데리도 3100mAh라 넉넉하고, 탈착식이라 충전지 여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
물론 마음에 안드는 것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는 점.
그리고 충전기도 USB 포트 방식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는 점입니다.
구입시점으로부터 4일 사용해 본 결과,
갤노트2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시원시원한 화면!!
단점은 S펜의 활용도가 그닥 높지 않다는 점!
그리도 아이폰을 쓰던 저로써는 인코딩 없이, 아이튠즈 같은 프로그램 없이,
그냥 아무렇게나 동영상이나 음악을 넣어도 된다는 점!!
그리고 이어폰의 음질도 번들 이어폰치고 훌륭하다는 점!
귀에서 잘 빠지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큼직한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좋네요.
LTE 요금제는 참 무섭습니다만...
대부분 와이파이를 이용했는데도, 벌써 용량을 꽤 썼더군요.
맘놓고 쓰면 뭐....
해외토픽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릴지어다!!
결론은 갤노트2는 좋으다!는 것입니다.
아이폰보다 좋으다는 것은 확답할 수 없지만, 좋은 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4가 2년 전에 나온 것임을 감안하였을 때!
2년 후에 나온 노트2와 갤3가 과연 아이폰4와 비교 대상이냐는 것입니다.
중고값만 봤을 때, 반년 전에 나온 갤노트1은 15만원이면 사고,
2년 전에 나온 아이폰4는 아직도 30만원 정도 하던데...
아이폰4를 쓰고 계신 분들 중에 저처럼 잠시 외도를 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하지만, 끝까지 앱등이로 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추천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괜히 강남역 지하상가나 용산 등지에서 사기 당하시지 마시고,
올레KT 쓰시는 분들이나, 쓰실 분들께서는,
가까운 올레 정식 대리점 방문하셔서 구입하세요.
전 아이폰4를 26만원에 중고가로 판매하고,
(이것도 정식대리점에다 쓰던 기계 그대로 반납만하면 26만원에 매입해줍니다)
갤럭시노트2 79만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52요금제 사용하는데,
세금, 이자 포함하여 한달에 6만9천원 정도 나갈 거라고 하더군요.
24개월 할부하려다가 30개월하면 6개월 요금할인 받을 수 있다는 말에 30개월 노예가 되었습니다.
암튼, 싸게 잘 교체한 것 같아 기분은 좋으나,
더 이상 앱등이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제발 환불 받지 않고 계속 갤노트2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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