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으면서 머리숱이 점점 줄어들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시려오는데요.
어느덧 불혹을 넘겨 이제는 탈모 관리를 제대로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조금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3~4년 전부터 프로페시아 계열의 탈모약을 처방받아서 복용 중입니다.
물론 매일 먹는 건 아니고, 먹다가 안먹다가 하는 바람에 큰 진전은 없지만,
그래도 탈모약을 먹은 후로 탈모의 속도를 조금 늦춘 것 같긴 합니다.
세월을 이길 수는 없지만, 정통으로 맞지는 말자.
제 자기 관리 신조이기도 한데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외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는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다보니
나름 꾸준히 운동도 하려고 노력하고, 패션이나 외적인 부분에도 아예 무신경하지는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그게 신경쓴거야?? 라고 물을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가장 현실적인 탈모 예방법, 탈모약
유전적인 탈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탈모약 복용뿐입니다.
아니면 머리를 심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잔인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탈모인 여러분.
이제는 현실을 받아드려야 할 때입니다.
제가 좀 잔인하게 말했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사실 탈모약으로도 100% 탈모를 막을 수는 없고, 탈모의 시기를 좀 많이 늦출 뿐이죠.
탈모에 좋다는 샴푸? 두피 마사지?
다 소용 없습니다.
탈모 샴푸로 머리 감고, 두피 마사지하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보다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탈모약의 종류,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탈모약을 처방 받으러 가면 의사 선생님이 기존에 탈모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가를 가장 먼저 물어봅니다.
같은 종류의 약을 처방해주기 위한 것인데요.
같은 종류의 약을 처방 받으면 그나마 부작용 걱정도 없기 때문인데요.
간혹 탈모약을 복용하는 탈모인들 중 1~2% 정도는 발기 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겪는다고 합니다.
보통 머리 카락이 많은 일반인 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탈모약으로는 프로페시아가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약으로
정품의 경우에는 1알 당 1,650원 정도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카피 약들이 1정에 300~700원 정도 선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인데요. 그만큼 효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탈모약으로는 아보다트가 있는데요.
아보다트는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약으로 1정당 가격은 700~800원 정도 선입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두피에서 테스토스테론이 5α 환원효소와 만나 DHT라는 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노무 DHT라는 물질이 탈모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두 종료의 탈모약 모두 이 5α 환원효소와 테스토스테론이 합성되어 DHT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억제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피나스테리드는 2형의 5α 환원효소만 억제를 하고,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하여 두타스테리드 측에서는 자기네가 개발한 약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필자가 둘 다 먹어본 결과, 효과에서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한 피나스테리드 카피약을 처방 받아서 꾸준히 복용했고,
중간에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아보다트를 3개월 정도 복용했는데,
살짝 부작용을 느낀 적이 있어서 탈모약 복용을 중단하고 다시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의 80% 정도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1.3배 정도의 억제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부작용 확률이 더 높다고 하니
성기능이냐, 머리카락이냐 둘 중에 뭣이 더 중한지 잘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 받아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탈모약 입문자분들에게는 보통 피나스테리드를 더 추천하는 편이고,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했음에도 효과가 없는 분들에게는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탈모약의 경우에는 호르몬 억제를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약을 만진 손으로 어린아이나 임신기의 여성을 접촉하게 되면 안된다고 하니
탈모약을 만지거나, 복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으시기 바랍니다.
탈모약 복용 중 음주, 괜찮은 걸까요?
탈모약 복용 중에 음주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탈모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루 1알씩 복용을 해야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그것도 탈모약을 복용 중인 불혹의 나이인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회식도 많고,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들이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탈모약 복용 중 음주에 대해 약간의 음주는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면, 절주를 권하고 있긴 합니다.
또한 최소한 술을 마신 당일 날에는 탈모약 복용을 중지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탈모약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약을 복용할 때는 음주를 피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하죠.
그도 그럴 것이 약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를 하게 됩니다.
술, 즉 알콜을 분해하는 것도 간인데요.
그래서 약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 무리가 가서
약을 복용 중일 때는 음주를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이죠.
탈모약 역시 간에서 분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탈모약을 복용 중일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탈모약의 종류와 가격, 탈모약의 부작용 경험당 등 탈모약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봤는데요.
국민건강공단에 따르면 1,000만 명, 즉 대한민국 성인 인구의 3명 중 1명은 잠재적 탈모 인구라고 합니다.
1천만 탈모인들이 모두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세상이 어서 빨리 오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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